더하우스콘서트 2024 줄라이 페스티벌 주제는 '슈만'

사진=피아니스트 백진주(사진 왼쪽 위)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더하우스콘서트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일 작은 살롱 음악회 형식으로 열리는 줄라이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로베르트 슈만이다.

 

슈만은 낭만주의 한복판을 살아간 풍부한 문학적 소양 위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쌓아 나간 작곡가였다. 46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1000여 곡을 남겼다. 특히 아내 클라라 슈만과의 사랑이나 문학에 대한 열정은 그의 작품의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됐다.

 

7월 17일 공연하는 2024 줄라이 페스티벌: 백진주, 유성호, 듀오 하랑의 공연에서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연주자 수와 관객의 수가 비슷한 이색 공연으로, 작은 공간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더하우스콘서트의 도전 정신을 담았다. 개막공연 이후 2일부터 31일까지는 슈만의 피아노 솔로와 포핸즈 작품, 오르간곡, 기악 실내악곡, 성악곡 등이 매일 연주된다. 아내인 클라라 슈만의 작품도 일부 포함됐다.

 

특히 피아니스트 백진주는 부산예술중학교, 부산예술고등학교에서 황성훈, 배구자 선생님을 사사,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이진상, 이유현 교수님을 사사하며 예술사를 졸업하였다. 이후 도독하여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교에서 Gerald Fauth, 김다솔 교수님을 사사하며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일찍이 국내에서 부산광역시 교육청 예술영재원을 수료, 부산광역시 교육감상을 수상하였고 음악세계 콩쿠르 전체대상, 전국음악협회콩쿠르, 음악교육연구회콩쿠르, 한국음악교육협회KSME콩쿠르, 부산대학교콩쿠르, 부산예고교내콩쿠르, 김해국제음악제콩쿠르 등 국내 다수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였으며 2021년 에스토니아 탈린 음대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 Grand Prix 을 수상하였다. 

 

부산 신포니에타, 불가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독일 Altenburg Ger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25주년 기념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 라이프치히 슈만 하우스 콘서트, Steingraeber가 주최한 Junge Meisterpianist Konzert, 라이프치히 Altes Rathaus Klangpause Konzert 등 다수 연주회를 가졌으며 2022년부터 독일 Beate-Graefe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있다. 

 

한편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12일,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집을 떠나 다양한 공간으로 이전하며 하우스콘서트 돌풍을 이어갔으며, 현재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매주 월요일의 정규 하우스콘서트를 7월 한 달간 확대 개최하고, 테마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을 밀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