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김해공항리무진 노선에 ‘도심고속형 급행버스’ 운행

승객 감소 등으로 폐업한 김해공항리무진 노선에 대체노선이 신설돼 김해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13일부터 동부산과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도심고속형 급행버스’를 김해공항리무진 노선에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 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달 5일 운행업체의 한정면허 반납 의견 제출 이후 면담을 통해 재정지원금 우선 지원을 조건으로 면허 반납 의사 철회와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 운행 약속 등을 요청했으나, 재정손실액을 놓고 운행업체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에 신설한 도심고속형 대체노선은 기존 공항리무진 해운대노선(정류소 16개)에 부산역노선 일부(정류소 3개)가 추가됐으며, 김해공항~서면~해운대를 운행하는 급행좌석버스 6대를 운행한다.

 

김해공항과 동부산권을 연결하는 ‘도심고속형 급행버스’ 노선도. 부산시 제공

노선번호는 가덕신공항 완공 시기를 뜻하는 2029번이며, 버스 6대가 약 60분 간격으로 하루 18회 운행한다. 급행버스 요금은 시내좌석버스 요금이 적용돼 성인 교통카드 이용 기준 2100원이다. 기존 공항리무진 요금(1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며, 환승할인까지 적용돼 이용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급행버스의 시인성 개선과 시내버스와 차별화를 위해 노선번호 앞에 ‘공항’을 표시하고, 김해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 내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