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도 하객으로… '재산 166조원' 인도 재벌 결혼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그룹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12일(현지시간) ANI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최근 뭄바이에 도착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이 회장이 인도 뭄바이 공항에 도착하자 마중 나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회장은 앞서 무케시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이다. 이번이 3번째 결혼식 참석이다.

이 회장은 릴라이언스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삼성도 중국을 넘어 14억명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통신시장에 삼성이 진출하기 위해 이들과의 네트워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케시 회장 아들의 결혼식은 ‘초호화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메인 결혼식은 이날 열리고, 이후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이 14일까지 이어진다.

 

결혼식에 앞서 올해 진행된 몇 번의 축하연은 ‘초호화’였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펼쳐진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5월에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을 초대해 결혼 축하연을 진행했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케시 회장의 재산은 1200억달러(약 166조원), 세계 12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