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간 제안 창의적 건축물 건립지 7곳 선정

부산 중구와 영도구·해운대구 등 7곳에 세계적 건축가를 통한 민간 제안의 창의적 건축물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민간 주도 혁신적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예정지로 7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축 예정지로 선정된 곳은 △수영구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중구 남포동 하버타운 △해운대구 미포 오션사이드호텔 △영도구 콜렉티브힐스 △중구 용두골 복합시설 △해운대구 반여 오피스텔 △해운대구 우동 복합개발이다.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을 목표로,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설계를 통한 혁신적인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된 시범사업 공모에 9곳의 다양한 위치와 면적, 용도를 갖춘 신청서가 접수됐다. 시는 심사를 위해 미래건축혁신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심사를 통해 예정지를 선정했다.

 

자치구별로는 해운대구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 2곳, 사하구·영도구·수영구 각 1곳이 공모에 신청했다. 용도별로는 숙박시설(관광숙박, 콘도미니엄, 호스텔)과 업무시설(오피스, 오피스텔), 공동주택 및 주거복합 건축물이 대부분이었고, 대지면적은 최소 1686㎡부터 최대 15만1364㎡까지 다양한 규모의 건축물이 접수됐다.

 

미래건축혁신위원회는 △기본 신청 요건 △참여 건축가의 포트폴리오 △대상지의 입지 여건 △연계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9곳 중 기획설계안 제출 예정지 7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예정지 기획설계안을 10월까지 제출받아 최종 시범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시범사업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종 건축규제의 완화·배제, 기획설계비 일부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 지원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