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근 취업 청탁' 노영민·김현미 동시 압수수색

‘李 상근 고문 고용 업무방해’
檢, 2022년 11월부터 수사 중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CJ그룹 계열사) 취업 특혜 등 업무 방해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12일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의 주거지, 국토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이 국토부 공무원들을 통해 민간 기업에 위력을 행사해 친분이 있는 정치권 인사를 임원급인 상근 고문 직위에 고용하도록 한 업무방해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약 1년간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을 맡아 1억원가량을 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 노 전 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2022년 11월부터 수사 중이다. 지난 2일 배모 전 한국복합물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수사 대상을 김 전 장관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