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8주째 상승한 가운데 강동구(0.38%)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1%로 소폭 하락, 전세는 0.03%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0.12%, 전세는 0.15%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 전세는 0.06% 상승했고 수도권 매매는 0.04%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2.5보다 상승한 64.4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는데 이는 최근 8주동안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강동구(0.38%), 중구(0.34%), 송파구(0.3%), 성동구(0.28%), 동대문구(0.24%) 등이 상승했고, 노원구(-0.17%), 강북구(-0.14%), 도봉구(-0.05%) 등은 하락했다.
2019년 이후 고덕동쪽에 고덕그라시움, 고덕아르테온 등 신축 대단지들이 들어오면서 강동구는 그야말로 천지개벽하면서 경제력도 급상승했다. 강남3구인 송파구 옆에 붙어있는 강동구는 올 11월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대단지 아파트인 올림픽파크레온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로 보합이다.
과천시(0.56%), 하남시(0.24%), 성남시 분당구(0.2%), 용인시 수지구(0.09%), 수원시 영통구(0.08%), 안양시 동안구(0.07%), 화성시(0.06%)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43%), 평택시(-0.3%), 고양시 일산서구(-0.15%), 이천시(-0.13%), 고양시 일산동구(-0.11%), 안성시(-0.09%), 양주시(-0.08%), 파주시(-0.07%) 등은 하락했다. 인천(0.03%)은 중구(0.32%), 서구(0.09%) 등이 상승하고, 미추홀구(-0.11%), 부평구(-0.02%), 계양구(-0.02%)는 하락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은 거래량도 늘고 있다. 과천의 5월 거래량은 95건으로 2년 전인 2022년 5월(11건) 대비 9배 가까이 늘었다. 과천은 강남에서 차로 30분 거리이기에 ‘준강남’으로 평가받는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8%)는 울산(0.01%) 상승, 대전(-0.03%), 광주(-0.09%), 부산(-0.11%), 대구(-0.12%)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3% 하락을 보였고, 지역별로 전북(0.02%), 강원(0.01%)은 상승, 충북(0%), 충남(0%)은 보합, 경남(-0.05%), 경북(-0.07%), 전남(-0.07%), 세종(-0.2%)은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에서 울산(0.1%)은 상승, 광주(-0.02%), 대전(-0.02%), 부산(-0.05%), 대구(-0.15%)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 전세가격은 전북(0.08%), 강원(0.05%), 충남(0.02%), 충북(0.01%)이 상승했고, 전남(-0.02%), 경남(-0.05%), 경북(-0.06%), 세종(-0.09%)은 하락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불안 심리 팽배로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