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 제주 고비용 논란·오명 악재 떨쳐낼까

제주관광 불편 즉각 대응 전담팀 15일 가동
불편신고센터 개소…관광인 이미지 개선 결의

제주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제주도 전담팀이 가동된다.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도 문을 연다.

 

‘비계 삼겹살’ ‘해수욕장 평상 갑질 논란’ ‘해산물 좌판 바가지 논란’ 등 최근 잇따른 ‘고비용·불친절’이란 제주 관광 악재를 떨쳐낼 지 주목된다.

주말인 지난 13일 제주시 용두암 해녀촌 해산물 좌판 주변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곳은 최근 현지 유튜버가 ‘제주도민도 속수무책 당한 5만원 해산물 바가지요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자 SNS·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국내 제주도 방문 여행객 실태 조사에서 지난해 제주도 여행의 주요 불만 사유로 ‘비싼 물가’를 꼽아, 제주가 ‘동네북’ 신세가 됐는데도 정작 제주도 관광당국은 이미지 개선 대책에 손을 놓고 있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가칭)이 15일 출범한다.

 

전담팀은 제주도 관광정책과, 관광산업과, 대변인실, 안전건강실, 경제활력국, 기후환경국과 자치경찰단 등이 참여한다. 또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도 전담팀에서 활동한다.

 

제주관광협회가 주도하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도 15일 전담팀 출범과 함께 문을 연다. 이날 제주 관광인들은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과 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미지 개선 홍보캠페인도 벌인다.

 

전담팀은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의 운영을 지원하고 관광사업체의 건전한 관광 질서 계도, 대국민 긍정 캠페인 전개, 언론 홍보 및 대응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전담팀은 또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 마케팅 강화, 디지털 관광 도민증 도입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제주 관광 정책은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품질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국민 신뢰 회복 및 국민 여행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