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그룹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뭄바이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짙은 색의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하객들의 요청에 사진 촬영도 함께했다. 또 다른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기장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얀색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앞서 이 회장은 인도 뭄바이 공항에 닿자마자 마중 나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회장 주변으로는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다수 모여 엄중히 경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이기도 하다. 앞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함께 했다. 이번이 3번째 결혼식 참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통신시장에 삼성이 진출하기 위해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평가 받는 이번 결혼식은 약 4500억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결혼식에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부르며 비버는 그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팝스타 리아나와 빌 게이츠·마크 저커버그 등 하객 1200여명에게 일일이 전세기를 보내는 데 우리 돈 1380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14일 인도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장 성과와 노조 파업 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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