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18일)를 앞두고 서울 초등교사들이 여전히 교육활동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서울교육대학교 718교권회복연구센터에 의뢰해 이달 3∼7일 서울 초등학교 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설문 참여 교사의 평균 연령은 40.9세, 평균 교직 경력은 15.9년이었다.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앞두고… 추모하는 시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1주기인 18일을 사흘 앞둔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한 시민이 조문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이초 2년 차 교사가 학부모 민원 등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교직사회에 공분이 일었고 이후 교권보호 관련 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최상수 기자
교사들의 일반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 ‘내가 행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는 문항은 5점 만점에 평균 4.58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4.43점),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동기 결여는 수업에 방해가 된다’(4.24점)는 문항 순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업무 기반 스트레스를 받는 분야를 살펴보면 ‘학생생활지도’(4.49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생활지도 관련 수행업무’(4.30점), ‘상담활동’(4.11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