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31)이 자식의 이혼 결정을 존중해준 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최민환은 지난 14일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민환은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만나뵀다. 최민환은 “아버지의 고향 옥천에 있는 별장이다. 어머니가 시골에 잠깐 내려가셨는데 아이들이 할머니를 보고 싶어 해서 겸사겸사 쉴 겸 시골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든 후 술잔을 기울인 부자. 최민환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를 키울수록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아버지는 부족함 없이 우리를 잘 돌봐주셨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아빠가 이런 마음으로 날 키웠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마음을 꺼내놨다.
앞서 최민환은 인터뷰에서 “지금도 아빠랑 단둘이 있으면 어색한 부분이 있다. 단둘이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저도 아빠에게 터놓고 싶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최민환은 이혼을 결정할 때도 아버지와 먼저 상의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아버지는 아들의 결정을 응원해줬다고. 최민환은 “마지막에 한마디 하셨다. ‘잘했다. 네가 얼마나 고민 많이 했겠니. 잘 살았으면 좋겠고 네 의견을 존중한다’고 해주셨다. 그 모습이 멋있었다. 아빠는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잘 알고 계시니까 존중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으며, 세 아이 양육은 최민환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