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맞은 영양군 입암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강한 장맛비로 피해를 본 경북 영양군 입암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10일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 결과 영양군 입암면을 포함한 5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호우 피해 현장. 영양군 제공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받을 수 있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피해 호우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 감면과 통신·전기료 감면 등 12가지 간접적 혜택을 지원한다.

 

영양군 입암면은 지난 8~10일 내린 장맛비의 누적 강우량 231㎜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10분간 42㎜라는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장맛비로 공공시설 78건과 사유 시설 403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고,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정부의 선제적인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발맞춰 조속한 피해 복구로 비 피해를 당한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