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시민단체 “8월 10일 ‘尹정부 규탄’ 8·15범국민대회”

자주통일평화연대(옛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200여개 시민단체와 양대 노총이 다음달 10일 중구 숭례문 앞에서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규탄하는 ‘8·15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0일 여는 범국민대회에서 대북전단과 확성기 방송, 한미연합훈련 등의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15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쟁 위기 조장 및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들과 민주노총·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는 전단살포와 확성기 방송, 육·해상 초인접지역에서 실사격 훈련 등으로 군사적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며 “총선 이후 심화하는 정권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민생과 역사정의 대신 미국 패권 이익을 위한 진영 대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재진출을 뒷받침하는 한·미·일 및 한·일 군사동맹 추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함재규 통일위원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살얼음판을 걷던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금이 갔다”며 “(8·15범국민대회에서) 우리 노동자들은 전쟁을 조장하고 주장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퇴진의 목소리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