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6591억원, 사고 건수는 1만2254건으로 집계됐다. 빌라 전세사기 및 역전세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보증사고액은 전년 동기(1조8525억원)보다 43.5%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보증사고 액수는 2월(6489억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보증사고액은 3366억원이다. 다만 여전히 월 3000억원 이상인 만큼 올해 연간 보증사고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규모(4조3347억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