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0·40 의원들이 주축을 이뤄 저출생 문제의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결성된 ‘순풍(順風)포럼’이 16일 출범했다.
포럼을 이끄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주요 멤버가 이제 막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30·40들로, 거의 모든 현실적 문제들이 저출산의 이유로 귀결되는 세대”라며 “다른 저출산 관련 연구모임보다 현실적, 입체적, 구체적 방식으로 효과적 해결책을 내는 구심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두 달여 전 아빠가 된 김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준태(연구책임의원)·조지연·박충권,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 30대 의원들 주도로 만들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김기현 의원 등 중진들도 힘을 보탰다.
포럼 이름은 과거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따왔다. 김 의원은 “순풍에 돛 달 듯 간다는 의미와 아이 많이 낳자는 뜻이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