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숙원 사업인 서면대교 건설이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사업에 속도를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면대교는 서면을 춘천도심과 직선으로 연결하는 다리로 완공되면 기존 17㎞ 거리가 3.9㎞로 60% 줄어든다. 소요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서면 주민들은 도심 의료·문화시설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접근성 향상으로 의암호와 자전거 도로 등을 찾는 서면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면 첨단문화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도는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 주관 미군 공여구역 정비 사업에 서면대교 사업을 신규 발굴했고 지난해 국비 10억원을 반영해냈다.
지난달 6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문턱을 넘으면서 국가계획으로 최종 승인받았다.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된 이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할 경우 사업이 반 년 정도 늦춰질 것을 감안,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에서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전제로 중앙투자심사를 사전에 준비하기도 했다.
덕분에 타당성 재조사 통과 한 달 만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향후 도는 서면대교 건설과 관련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추진, 1년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공사발주를 위해 지난 6월 전문적인 심의 기술을 보유한 조달청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으며 8월 중 의뢰해 공고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중 입찰참가자에 대한 현장설명, 2025년 3월 최종 사업자 선정을 통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춘천시민이 오랜 기간 기다린 사업인 만큼 도에서는 앞으로 일정을 내다보며 행정절차를 사전에 챙겨왔다”며 “입찰부터 공사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적기 착공·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