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5회 MDF 패션디자인 장학 공모전이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최종 심사인 메이킹 테스트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MDF 패션디자인 공모전은 매년 14명 내외의 최종 수상자에게 2년간 등록금과 생활지원비 전액을 지원한다. 해외 대학 학생(2명)에게 연간 최대 1억원, 국내 대학교 학생(6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며 해외 견학(6명)은 인당 500만원을 제공한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33개 국내 대학교와 해외 11개 대학교에서 총 157명이 응모하여 10대 1의 경쟁률로 출발하였다. 3개월에 걸쳐 1차 스타일화 심사를 거쳐 2차 실물 제작 심사에서 총 36명의 최종 참가자가 선정되었다. 이들은 당일 제시되는 주제로 이미지 작업과 스타일화 그리고 정해진 시간 내에 샘플을 만드는 메이킹 테스트와 면접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를 치르게 된다.
공모전에 참가한 박태용 학생은 "주어진 사진 두개를 보고 다인종과 화합을 주제로 삼았다"며 이상적인 군복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박태용 학생은 중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 한국 군대에서 영주권자 입영제도 전형으로 모인 사람들과 군대 생활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나라의 생활, 환경 등에 맞춘 군복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군복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회 공모전 최종 심사 참가 경험이 있는 최지윤 학생은 "위태롭고 각박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연을 통해 위로를 얻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했다"며 "자연을 통해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디자인"을 추구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