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단에 산업용 가스 공급… 한국특수가스 공장 착공식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에게 산업용 가스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전북도는 17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한국특수가스 새만금 산단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이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특수가스는 총 71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공기 분리 장치인 ASU플랜트를 건설해 입주 기업의 생산 활동에 필요한 산소(O2)와 질소(N2), 아르곤(Ar) 등 산업용 가스를 내년 10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용 가스는 산업 전반에 걸친 필수 소재로, 최근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적기 공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특수가스는 1968년 설립된 산업용 가스 공급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의료용 고압가스를 제조, 충전, 판매하며 성장해 온 향토기업이다. 업체는 최근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고 액화탄산 제조 시설을 건립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이후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단 내 산업용 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착공으로 입주기업들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한국특수가스가 새롭게 도약하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