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계’ 아시나요…檢 보완 수사로 드러난 282억 사기 전말

대검, 6월 형사부 우수 수사 사례 선정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이른바 ‘KTX계’ 사기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고소해 전국 검찰청 8곳에 단순한 사기 사건으로 송치됐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뉴스1

그중 한 사건을 맡은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정원석) 김지훈(변호사시험 9회) 검사는 동일인 관련 사건이 다른 검찰청에도 여러 건 있는 점을 확인하고는 이를 모두 이송받았다. 김 검사는 면밀한 보완 수사 끝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기 사건임을 규명했다. 일당은 전국 각지에 본점과 지점을 두고 노인, 여성 등을 상대로 한 사업 설명회로 투자자를 모집해 돌려막기 식으로 계를 운영하며 2021년 8월∼2022년 7월 피해자 17명에게 6억8058만여원을 가로챘다. 2021년 8월∼2022년 8월 이들 피해자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출자금 282억6358만여원을 받기까지 했다. 주범은 구속돼 가담자 9명과 함께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은 홍성지청 형사부와 인천 한 교회 합창단장과 단원들의 여고생 학대·살인 사건을 수사한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대전지검 논산지청,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김천지청 형사1부를 6월 형사부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