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집중 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충북에도 물폭탄이 쏟아졌다.
1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청주 19.8㎜, 보은 14.4㎜, 괴산 18.5㎜, 증평 36㎜, 충주 17.4㎜, 제천 30.7㎜, 단양 9㎜, 음성 66.5㎜, 진천 67㎜, 영동 7.5㎜, 옥천 16㎜ 등이다.
청주·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증평·단양 등 8개 시군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도내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음성군 금왕읍에는 시간당 53㎜의 집중 호우를 기록했다.
음성군 삼성면과 대소면에서는 당국이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대피 인원은 7가구 12명이다.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에서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호우로 고립된 5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오전 8시30분쯤 일을 하기 위해 갔다가 호우로 밖으로 이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나무 쓰러짐·배수 요청·도로 침수 등 총 25건의 호우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충북도는 도내 지하차도 1곳과 하상도로 2곳, 도로 2곳 등을 통제 중이다.
옥천군 청성면에서는 전날 오후 6시20분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소방, 경찰, 군청 등 소속 인력 207명과 장비 34대가 동원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20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