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 내 CD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음반 가운데 6개가 K팝 음반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중간 결산 보고서(2024 Luminate Midyear Music Report)’에 따르면 ‘미국 상위 CD 판매량(US Top CD Album Sales)’ 1∼10위에서 K팝 음반이 6장이나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순위 앨범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 음반 ‘미니소드 3 : 투모로우(minisode 3 : TOMORROW)’로, 19만장의 앨범이 판매돼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에이티즈의 미니 음반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이 18만1000장을 판매해 3위, 트와이스의 미니 음반 ‘위드 유-스(With YOU-th)’가 15만8000장으로 4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음반 ‘락스타(樂-STAR)’는 10만9000장의 판매고로 6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의 미니 음반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와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는 각각 8위(9만7000장)와 10위(9만장)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미국 내 판매량이 가장 높은 10개 K팝 음반은 표지 등을 달리해 평균 14.7종의 CD와 3.7종의 LP를 발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국 K팝 팬들이 일반적인 음악 청취자보다 더 주체적인 음악 소비 경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K팝, J팝 팬들은 일반적인 청취자에 비해 쇼트폼 동영상을 업로드할 확률이 59% 높다고 밝혔다. 힙합과 라틴음악 팬이 41%, 댄스 음악 팬이 39%로 K팝 팬의 뒤를 이었다.
루미네이트는 “어떤 팬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지표”라며 “이들은 직접 비디오를 게시하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