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뀌나… "합천군민 의견 수렴"

명칭 논란 속 합천군 “여론 수렴”
31일까지 공론화위 위원 모집

경남 합천군이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日海)공원 명칭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 추진에 나선다.

18일 합천군에 따르면 군은 군 지명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따라 군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 현재 일해공원 명칭과 관련해 공론화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31일까지 일해공원 명칭 존치 찬성과 반대, 중립별로 10∼15명씩 공론화추진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

일해공원. 뉴시스

찬성과 반대파는 군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며 중립은 주소와 상관없이 등록기준지가 군이면 신청 가능하다. 추진위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합천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자격 증빙서류와 함께 군청 기획예산담당관 기획 담당으로 전자우편이나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일해공원은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다가 2007년 군이 고향이던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찬반 여론이 대립하며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군 지명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번에 명칭 공론화 절차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