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버들개공원 지하에 도서관 조성… “게이트웨이 구체화” [오늘, 특별시]

市도시계획위서 정비계획변경안 조건부 가결

서울 용산구에 조성될 버들개공원 지하에 도서관이 들어선다. 용산역 일대를 서울의 새 경제·문화 중심지로 활성화하는 내용의 ‘용산게이트웨이’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용산구 한강로2가 427-3 일대 ‘국제빌딩 주변 도시 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2006년 최초 결정된 국제빌딩 주변 재개발은 현재 3개 구역이 정비를 마쳤고, 1개 구역은 진행 중이다. 1개 구역은 존치한다.

 

버들개공원은 국제빌딩 주변 재개발 사업지 4개 구역이 분담해 조성하고 있다. 조성 완료된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방됐다. 이번 계획 변경은 정비가 진행 중인 공원 지하에 문화시설 도서관(위치도)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버들개공원 지하를 용산역~용산공원을 잇는 보행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용산구의 공공도서관은 4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데, ‘글로벌 도시’에 걸맞는 도서관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도계위에서는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 제9지구에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 등을 만드는 내용의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의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C3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 변경안’도 조건부 수정 가결됐다. 이 결정으로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인 이곳에 용적률 800% 이하의 지하 7층∼지상 43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문화·체육시설, 공동주택 818세대, 오피스텔 266세대 등이 조성된다. 천호대로 전면 공개공지를 통한 출입구와 층별 수직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강동역 일대 직주 근접 ‘콤팩트시티’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