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말 입주한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침수사고는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남양읍에 있는 18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12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주차장 일부 구역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탓인지 걸을 때 물이 찰박거릴 정도로 고였다.
전날 오전부터 한 동의 지하 주차장에 침수가 발생해 관리사무소 측은 물을 빼내는 등 현장을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민은 “어떻게 지어놨길래 이따윈지 모르겠다”며 “요새 신축 아파트는 부실 공사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나는 이미 차를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을 엄청 하고 있다”며 “관리실에서 배수펌프는 정상이라고 한다.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장 방수도 문제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고 한다”며 “지인의 20년 된 아파트도 멀정한데 신축 아파트가 이러면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