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스몰걸’ 빌보드 입성? “아무렇지 않아...앨범에 패착 있다” 뭐길래?

이영지가 노래 '스몰 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가수 이영지가 신곡 ‘스몰 걸’이 방송차트 1위와 빌보드 차트 입성한 것에 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역대급 콜라보 드디어 만난 유튜브계 대기업 이영지x신동엽 | 쏘는형 EP0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가수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신동엽은 이영지의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실 두세 달 전부터 ‘짠한형’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 ‘쏘는형’의 첫 게스트로 이영지를 원했다고. 그러나 이영지의 신곡 ‘스몰 걸(small girl)’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대박이 나며 저점 매수한 기분이라는 것. 이영지 역시 “나도 ‘쏘는형’의 첫 게스트로 저점매수 한 거다”라며 프로그램이 흥행하기를 기원했다.

 

이영지는 음악방송 1위, 음원 차트 1위, 빌보드 차트인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위를 단다는 게 음악적인 성과로서는 완전 처음이다”라면서도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영지답다”고 공감하기도.

 

이영지가 '스몰 걸'의 흥행에 관해 생각을 밝히고 패착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짠한형 신동엽' 캡처

 

그는 사실 투자한 것이 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앨범을 처음 낸다고 돈을 무지하게 갖다 쓰며 원금 회수만 바랐다는 것. 그래서인지 “1위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만으로는 크게 인생이 바뀌는 것 같지는 않다”며 “엄청 대단한 성과지만 다음이 중요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몰 걸’은 가사의 대부분이 영어로 구성됐다. 이영지는 이를 두고 “살짝 패착이라면 패착이다”라고 설명했다. 바로 사람들이 페스티벌에서 부를 때 잘 못 따라 부르기 때문. 그는 “에스파의 ‘수퍼노바’는 간결해서 바로 부를 수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페스티벌에 가면 사람들이 촬영에 열중한다”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 역시 공감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영지 출연하는 걸 알고 몇 번을 계속 들었을 거 아니냐”라고 서두를 열었다. 조금 따라도 부르고 ‘나도 뭐 알지~’라고 하고 싶었지만, 예습에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나중에 도경수가 피처링으로 잠깐 한국어를 하는 구간에서도 감상만 하게 됐다고.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영지소녀 볼수록 사람이 선하고 진국이니까 더 오래오래 흥해라”라던가 “이영지와 신동엽의 티키타카가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라며 두 사람의 예능감에 큰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