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와 물을 연결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투영하는 김진남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 아크갤러리에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Underwater Story’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의 2024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과 물을 모티브로한 현대적인 수중인물화 등 최근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 작가는 갤러리 공간의 구조를 고려해 3개의 섹션으로 작품이미지를 구성했다. 첫 번재는 `Underwater Story`시리즈 유형이다. 물속에 실제인물과 물속에 존재하기 어려운 소재들을 결합해 색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전개한 작품들이다. 두번째는 인간의 상처와 관련된 `트라우마`시리즈로 주제의식을 강조한 작품들이다. 마지막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인체의 오버랩`을 통한 표현방법을 연구한 작품들을 구성했다.
김 작가는 홍익대와 홍익대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30여년만에 서울에서 광주로 거처를 옮겨 자신만의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22 한국미술진흥원 특별기획전 대상, 2022 파라과이아트페스티벌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 작가 노트에서 “작업에서의 물(水)은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생명의 바탕이자 존재의 근원을 은유하고, 삶과 죽음처럼 대립하는 모든 것들을 화해시키고 연결해주는 매개물질이다”며 “나에게 캔버스와 바탕재는 물과 바다이며 때로는 엄마의 양수이다”고 밝혔다.
아크갤러리는 “그의 작품세계는 물의 신비로움과 두려움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연결하여 표현하는 것이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