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악인의 음악 축제인 ‘제20회 세계관악협회(WASBE) 컨퍼런스’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폐막했다.
21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개막한 관악 컨퍼런스에는 27개 회원국과 음악 단체에서 2000여명이 참여해 메인 공연과 프린지 공연, 강연, 전시 행사 등을 이어갔다.
남한산성 아트홀, 광주시청 앞 광장, 곤지암 도자공원 등 행사장에는 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하루 2회씩 남한산성 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열 차례의 메인 콘서트 관람권은 공연 첫날에 모두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수십만원의 입장료를 치러야 하는 서울 공연과 달리 값싼 돈에 세계 정상급 13개 팀의 관악 연주를 경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메인 공연에는 호주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스페인 스페니쉬 브라스, 미국 해군 밴드와 센트럴 워싱턴 대학교 윈드 앙상블, 브루클린 윈드 심포니, BYU 윈드 심포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했다.
행사 조직위원장인 방세환 광주시장은 전날 오후 남한산성 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27개국 2000여명의 음악인이 보여준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콜린 리처드슨 WASBE 회장은 “듣고, 배우고, 공유하고 함께 친목을 나눈 한 주 동안 우리는 다양한 앙상블과 강연, 레퍼토리를 경험했다”며 “광주시민들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