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 성남시…조선 한양도성 주제로 강연·탐방

조선시대 한양도성 외곽의 주요 길목이던 경기 성남시가 ‘조선, 한양도성’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마련했다. 

 

성남시청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한양도성을 다루는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은 다음 달 8일부터 10월2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한 ‘길 위의 인문학 사업’ 공모에 분당도서관이 10년 연속 선정되면서 준비됐다. 올해 1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역사·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3부 10회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모두 58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1부에선 홍순민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가 한양도성의 형성과 변천에 관해 3차례 강연한다. 2부에서는 신영문 서울시 세계유산등재팀장이 한양도성의 훼손과 복원에 대해 강연하고 창의문에서 혜화문으로 이어지는 백악 구간과 정동 순성길 탐방 시간을 갖는다.

 

3부에선 안찬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가 한성-경성-서울로 이어진 도시 변화에 대해 2차례 강연하고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가 혜화문~흥인지문~청계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이어지는 낙산 구간 탐방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 누리집에서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강좌는 현장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