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2차 탄핵 청문회' 추진에 "국민갈등·국정혼란만"

"野 청문위원들 피고인·이해당사자…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통령 공격"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또다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려는 데 대해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위헌·불법 청문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탄핵 청문회는 피고인과 이해충돌 당사자들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통령을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정쟁 몰이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 법사위원들을 거명하며 "박지원 의원은 서해 공무원피격사건으로 재판받고 있고, 이성윤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인물로 탄핵청문회에서 이 사건을 다룰 자격이 없는 100%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또 "박균택 의원은 대장동 사건 관련 이재명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고, 이건태 의원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었다"면서 "이러한 위원들은 반드시 사보임(해당 상임위에서 제외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주도 아래 지난 19일 '채상병 사망 수사외압 의혹'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었으며, 오는 26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사유로 한 탄핵 청문회를 한 차례 더 열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