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담금질에 나선 대학생들이 현지 기업체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예정자(3학년) 가운데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42명 가운데 28명이 ‘면접연수’ 중 채용됐다고 22일 밝혔다.
13박 14일 일정의 이번 연수에는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소속인 AI소프트웨어전공 25명, 같은 과 소속인 일본클라우드전공 17명 등 총 42명이 참가해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다. 기업실무 일본어 회화를 비롯해 전공 관련 프로젝트 발표, 일본 IT기업 방문, 도쿄 재경동창회 참석 등이 연수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에는 일본 현지 기업체 채용 면접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어센드(ASCEND)는 지난 12일 최종 면접에 참석한 김일곤, 박수헌씨가 그 자리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연수에 나선 학생 가운데 출국 전에 이미 제이콤(JCOM), 교세라(KCME) 등 일본 기업체에 합격한 17명은 연수 중 합격한 회사를 방문해 기업 분위기를 미리 익히면서 입사 후 각오를 다졌다.
MIC에 취업이 내정된 김범창, 박정민씨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본사를 방문한 데 이어 이곳에 재직 중인 선배와 회사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연수 중인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쿄에서 일하는 컴퓨터정보계열 재경 동창회도 발 벗고 나섰다. 동창회 선배 62명은 후배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총 15만7000엔(약 138만원)의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연수에 참여한 서희경 컴퓨터정보계열 교수는 “일본IT과 학생들은 전공과 일본어가 뛰어나 업무에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런 입도선매 분위기에 힘입어 일본IT과 졸업 예정자 중 약 80%가 채용면접에 합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덕성 컴퓨터정보계열부장(교수)은 “일본 취업에서 탁월한 성과 함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케이(K)-무브스쿨사업’, ‘청해진사업’으로 이번 연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내년 졸업자도 전국 최고의 해외취업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