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군위군 일대에 대규모 메디컬센터 유치를 지시했다.
홍 시장은 2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으로 군위군에 인구 25만의 거대 공항도시가 조성되면 메디컬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 주변에 메디컬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항건설단과 협의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메디컬센터 건립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홍 시장은 “앞으로 군위에 국제공항이 생기면 그 옆에 동산병원이 생길 수 있도록 계명대 측이 대구시와 의논을 했으면 좋겠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앞으로 대구시 산하기관의 인력채용에서 응시자격 지역제한을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그는 “열린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22일 이후 공무원뿐 아니라 산하기관의 모든 인력 채용 시, 지역제한을 전면 철폐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홍 시장의 지시에 따라 신규 공무원 임용은 물론 시 산하 공기업 직용채용 시에도 내년부터 응시자격 요건인 거주지 제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홍 시장이 이날 지역제한에 대한 즉시 폐지를 지시함에 따라 올해 진행하는 대구시 공무원과 산하 공기관 직원 채용에서도 지역제한을 앞당겨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1월 진행하는 7급 공무원 공개채용에서 지역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변경공고를 조만간 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경제국의 ‘해외사무소 운영 현황 및 추가 개소 관련’ 보고와 관련해서는 “두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와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되기 위해 해외사무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재관 선발 시 현지 언어가 능통한 직원을 배치해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