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촉구합니다. 가장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주십시오."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씨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서 영어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씨는 "북한 인권문제는 북한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그려진다"며 "그러나 우리가 논의하고자하는 것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호 장관은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등과 면담하며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한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캠벨 부장관 등과 면담한 뒤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캠벨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 탈북민 2명이 배석해 북한 내부 상황을 캠벨 부장관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김 장관은 전했다.
김 장관은 또 남북한 모든 구성원의 자유와 풍요 향유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정부가 준비 중임을 미측에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 측에 새로운 통일 담론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며 "그 발표 시기와 내용, 형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담론에 대해 미측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준비 중인 새로운 통일 담론의 방향성에 대해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삼일절 기념사에서 분명히 밝혔다"며 "통일이라는 것은 남북한에 살고있는 개개인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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