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직구(직접구매) 화물에서 케이팝(K팝) 굿즈 및 명품 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간 인천항 해상 특송화물 대상의 집중단속을 벌여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4만9487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물품에는 한국 기업의 상표를 도용한 인기 아이돌 기획상품, 모 대기업 이어폰·충전기, 화장품 등 ‘K브랜드’ 짝퉁 1497점이 있었다. 굿즈 수량은 잡화류 1만1375점(23%), 문구·완구류 1만1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319점(8.7%) 등으로 나타났다.
또 루이비통·샤넬·디올 같은 해외 명품의 상표를 위조한 1만890점도 포함됐다. 세관은 최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반입 물품 중 짝퉁이 지속적으로 적발되자 단속을 기획했다.
인천세관은 이번 반입자들의 이력 분석 결과, 다량의 짝퉁을 여러 차례 국내로 들여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소규모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위조 상품 반입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향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