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K리그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을 22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나설 ‘팀K리그’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팀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22살 이하 선수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이뤄진다.
앞서 쿠플영플로는 양민혁(강원)이 뽑혔고,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황재원(대구) 등이 포지션별로 최다득표해 팬 일레븐 11명에 선정됐다.
앞서 ‘팬 일레븐’ 최종 명단에 들었던 기성용, 린가드(이상 서울)는 부상을 이유로 빠졌다. 팬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 팬투표 차순위인 4위 정호연(광주FC), 5위 오베르단(포항)이 대체 발탁됐다.
‘쿠플영플’과 ‘팬 일레븐’이 선정된 뒤 팀 K리그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포항)과 김은중 코치(수원FC)가 ‘픽 텐’을 뽑았다. ‘픽 텐’은 K리그 각 포지션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팀별 배분도 고려했다.
공격수로는 윤도영(대전), 안데르손(수원FC), 일류첸코(서울), 정재희(포항)가 발탁됐다. 일류첸코와 안데르손은 각각 K리그1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으며, 윤도영과 정재희는 소속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미드필더는 올 시즌 우수한 기량을 펼치고 있는 이탈로(제주)가 선정됐다. 수비수는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로 구성됐다. 박승욱과 요니치는 ‘팬 일레븐’ 선발 당시 후보에 들었지만 최종 결과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박 감독의 선택으로 팀 K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골키퍼에는 올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은 황인재(포항)가 선발됐다. 황인재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포항이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다.
팀 K리그 대 토트넘 맞대결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부터 펼쳐진다.
K리그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K리그 유튜브 라이브,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