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7박9일 프랑스·중국 출장… 기후위기·경제 교류 논의 [오늘, 특별시]

‘기후행동 시장회의’ 참석차 출국
올림픽 출전 시청 선수들도 격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행동 시장회의’에 참석한다. 파리시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리는 기후행동 시장회의엔 그리스 아테네, 덴마크 코펜하겐, 이탈리아 로마 등 36개 도시 시장이 참석한다. ‘에너지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 도시들과 공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삼성전자-넛지헬스케어의 ‘손목닥터 9988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 시장은 이어 서울이 부의장 도시를 맡고 있는 ‘C40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 오 시장은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후동행 건물 프로젝트’ 등 서울시의 정책을 소개한다. C40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들의 연합체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도 격려한다. 이번 올림픽에는 태권도, 체조, 핸드볼, 스포츠클라이밍, 펜싱 5개 종목에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 11명이 참가한다.

 

오 시장은 이튿날에는 헬륨가스 부력을 이용해 움직이는 기구 ‘발롱 드 파리 제너럴리’와 파리의 다양한 정원을 살펴본다. 이 기구 제조사는 다음 달 개장하는 여의도공원의 ‘서울달’을 만든 회사다. 오 시장은 또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찾고, 파리시 주최 네트워킹 행사를 거쳐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 시장은 중국으로 이동해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충칭 방문 둘째 날엔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를 찾아 중국의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을 청취하고, 서울시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이어 베이징으로 이동해 인융(殷勇) 베이징시장과 면담한다. 이번 면담은 6년만에 열린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