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유럽파 만나고 '하루 늦은' 귀국...공항 인터뷰는 없다

항공 지연 문제로 24일 → 25일 귀국 일정 변경
귀국 당일 별도 인터뷰 없어...이달 말 취임 기자회견 예정
홍명보 감독. 뉴시스

논란 속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홍명보(55) 감독의 귀국일이 하루 지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홍 감독이 현지 항공편 지연으로 (예정된) 귀국편을 탑승하지 못해 기존 예정이었던 24일 귀국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 후보군에 있는 외국인 코치들을 면담하고 선임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출국장에서 “코칭스태프 구성만큼이나 대표팀의 정체성·문화 구축도 중요하다”며 “규율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 오면 편안하고 즐겁게 축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제안한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외국인 코치 2명의 선임을 요구했다. 전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필드 코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이끌 피지컬 코치는 외국인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유럽 출장 기간 ‘유럽파’들과도 접촉해 면담을 가졌다. 홍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이상 즈베즈다) 등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은 귀국 당일 공항에서 별도의 인터뷰를 가지지 않고, 이달 말 열릴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장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