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희귀병 있었다…“청력 이상, 개두술로만 고칠 수 있어”

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6)이 청력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동석은 23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귀가 좀 안 좋다. 청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건 느끼고 있다”며 이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그는 “하루는 뉴스를 진행하는데, 마지막 날씨 기사를 읽고 있었다. 뉴스 PD가 인이어로 뭔가 콜을 하는데 안 들리더라”고 떠올렸다.

 

병명은 희귀 질환인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으로, 이 병에 걸리면 남들의 의식하지 못하는 미세한 소리, 자기 몸에서 나는 소리까지 들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걱정하는 박미선에게 최동석은 “(병의)원인이 딱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초중반부터 환자가 발견되기 시작했더라”고 설명했다.

 

최동석은 “KBS 뉴스할 때 증상이 제일 심했다”며 “생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라 소리에 굉장히 예민했는데 제 목소리 때문에 눈이 떨렸다. 프롬프터가 떨려 보여서 원고 80% 이상을 외워야 했다”고 말했다. 발걸음 소리나 음식을 씹는 소리가 폭죽 소리처럼 크게 들려서 고통 받던 그는 결국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에서 병원에 방문한 최동석에게 의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별로 좋지 않다”며 왼쪽 귀에 ‘경도 난청’ 진단을 내렸다. 또 치료를 위해서는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이 필요하고, 잘못될 경우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해 최동석을 떨게 했다.

 

스튜디오의 박미선이 지난 방송에서 불편했던 점이 있었는지 묻자 최동석은 “저번에도 인이어가 안 들렸다. 겉으로 볼 때는 아무도 모른다. 가족들도 어떤 병인지 겪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최동석은 이혼 통보를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 받았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최동석은 “(이혼을)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가족들이 집에 안 왔고, 난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다”며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잔 날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기사가 났는데 알고 있느냐’고 해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