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양민혁, 토트넘 영입 확정적…손흥민과 함께 뛰나"

본 시즌 마무리 후 1월 이적 예상
K리그 첫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로 맹활약
강원FC 양민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의 양민혁(1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강원 FC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토트넘과 팀 K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소식에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BBC는 “토트넘이 강원FC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에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강원에서 24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3월 첫 골을 넣어 2013년 이래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 관련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FC로부터 영입하는데 근접하고 있다. 합의가 마무리되고 있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양민혁의 이적 협상 대상이 토트넘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원FC 양민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지 매체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또 다른 18세 강원 출신의 윙어 양민혁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K리그에서 시즌을 마치기 위해 1월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양민혁은 토트넘의 올여름 네 번째 영입이자 세 번째 18세 선수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팬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22일 강원 구단은 보도 자료를 통해 "양민혁 이적과 관련해 구단에서는 28일 또는 29일에 강원FC 유튜브를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이 확정될 경우 그는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세 번째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다만 양민혁은 당장 강원을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 스카우트들이 양민혁이 중요한 잠재력을 가졌고 미래에 엄청난 재능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금 토트넘과 계약하며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으며 1월 이적시장까지 강원FC에 남는다”고 전했다.

강원FC 양민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릉제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혁은 K리그가 주목하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 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합류했다. 또한 프리시즌 당시 디나모 모스크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 무대에서도 맹활약이 이어졌다. 양민혁은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로 K리그를 흔들었다. 2006년생으로 아직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3달 연속으로 차지한 바 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 1명을 뽑는 ‘쿠플영플’에 선발됐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 전까지 계약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