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덕질에 대한 네 편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 '최애가 되고 싶어'(북오션)가 출간되었다.
범유진, 정재희, 최형심, 임하곤 네 명의 작가가 함께 참여한 이번 책에는 덕질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네 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애가 되고 싶어'에는 네 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최애가 되고 싶어'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소심한 성격의 주인공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흑마법인 줄 몰랐어'는 학교 뒷산 등산로에서 멀지 않은 느티나무에 잔인하게 살해당한 고양이 살해범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지만 뜻하지 않게 흑마법을 쓰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건이 진행된다.
'그림자의 집'은 불우한 환경의 주인공이 어린 시절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어머니와 함께했던 기억 속의 낡은 집을 찾으려고 빈집 탐방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네필 능력 대결'은 자리를 바꾸면서 앞자리에 앉게 된 과묵한 성격의 주인공에게 수시로 귀찮게 말을 걸어오는 유빈과 영화 상식 대결을 펼치게 된다.
‘범유진’ 작가는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후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죽었습니다',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등 다수의 소설을 출간했다.
‘정재희’ 작가는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식스센스' 등 여러 편의 엔솔로지에 참여하고, ‘임하곤’ 작가는 SF 초단편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등단 후 장편소설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를 출간했으며 두 편의 엔솔로지에 참여했다.
‘최형심’ 작가는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 후 심훈 문학상, 이병주 스마트소상, 한유성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와 시해설서 '2015 올해의 시 50'을 출간했다.
누구나 청소년기에 깊게 빠져들었던 대상이 있다. 그 시기, 우리는 세상이 궁금했고,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 그 열정은 때로는 고통스러웠지만 우리를 더 용감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시기 동안 깊게 빠진 것들은 인생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 무언가에 깊이 빠져있는 청소년들과 청소년기의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