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더 ‘핫’해진 K웹툰… LA 문전성시

구매사 2023년 29곳서 2024년 65개사
美 현지서 지식재산 홍보 행사

큰 화제를 낳았던 웹툰 ‘제2의 지옥’, ‘제2의 나 혼자만 레벨업’을 꿈꾸는 국내 스토리·웹툰 기업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K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 행사가 24일(현지시간) LA컨벤션센터와 AC 호텔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한국 웹툰·스토리 지식재산(IP)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한국의 이야기가 더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붓는 자리다.

이날 열린 B2B(기업 대 기업) 행사는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에는 바이어(IP 구매자)로 총 29개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총 65개사가 참가했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의 성지인 LA인 만큼 영상 제작 및 배급 관련 기업이 전체 참가사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해피 데스데이’ 등을 만들어 호러 명가라고도 불리는 영화 제작사 블룸하우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를 만든 유니버설 픽처스 등이 한국의 웹툰 IP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로는 2000년대 일본 만화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알린 도쿄팝, 미국 만화·소설 출판사 앤드루 맥밀 등도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유드림을 비롯한 국내 만화·웹툰·스토리 기업 14곳이 각자 대표 IP를 들고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한국 IP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