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에밀리 오브리·프랭크 테타르 지음/ 이수진 옮김/ 사이/ 2만9800원
국제·경제·정치 뉴스 등에서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바로 ‘지정학적 요인’이다.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지정학적 격변을 잘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또다시 유럽 중심부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스웨덴·핀란드는 서둘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고, 평화주의 정체성을 유지하던 독일은 안보 전략을 강화했다. 러시아산 탄화수소 금수조치 등은 유럽의 ‘에너지 안보’ 문제라는 나비효과도 불러왔다.
신간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는 이런 관점에서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지도를 펼쳐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5대륙 28개 국가의 지정학적 의미와 역사를 방대한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