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제1부두 ‘창업 혁신 거점’ 된다

2026년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제1부두(4093.16㎡)가 ‘한국형 스테이션-F’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1곳이 조성된다.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리모델링해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세계적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북항 제1부두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창고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리 스테이션-F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우수 창업 공간 조성 사례를 참고하고,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와의 연결성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스테이션-F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캠퍼스로, 폐철도 기지창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 창업공간으로 조성했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창업 허브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