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운전대 잡고 고속도로 갓길에 ‘쾅’…면허취소 수준

현장 도주 뒤 나타나 “운전하지 않았다” 발뺌
경찰과 2시간 이상 실랑이 후 음주 측정 응해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40대가 고속도로에서 단독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1시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현풍 방향 화원옥포IC 인근에서 술에 취한 40대 A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갓길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승용차가 일부 파손됐다.

 

A씨는 사고 후 30여분가량 현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나타난 뒤 “자신은 운전하지 않았다”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과 2시간 이상 실랑이를 벌인 A씨는 결국 음주 측정에 응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