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짐꾼 ‘군수지원함’ 새로 만든다… 2028년 인도

한화오션이 해군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을 군수지원함(AOE-II)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25일 단독입찰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 2차 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4601억원이다.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친 뒤 다음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 및 시운전을 거쳐 2028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군수지원함(AOE-II)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 및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

 

한화오션이 건조하게 될 군수지원함은 지난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이 운용 중에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며, 천지급(AOE-I) 대비 기동속력, 적재능력 등이 향상됐다 

 

1만t급 군함으로서 길이 190m, 너비 25m로 승조원 140여 명이 탑승한다. 연료·탄약·부식 등 보급물자 1만여t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에 비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2015년 영국 해군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도입한 군수지원함 4척, 병원선 기능을 가진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등을 수출하며 한국의 함정 분야 방산역량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