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출 컨벤션 효과?… 정당 지지도 격차 2주 연속 8%p 벌어져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니
국민의힘 35% vs 민주당 27%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2주 연속 8%포인트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3~25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27%를 나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거대 양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총선 이후 줄곧 20%대 후반∼30%대 초반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양당 지지율이 8%포인트 차까지 벌어진 것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럽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2%,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로 집계됐다. 다음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홍준표 대구시장·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 순이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전 대표는 2022년 6월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다 총선 직전인 3월 첫째주 조사에서 한 차례 선두 자리를 한 대표에게 내준 바 있다. 당시 이 전 대표가 23%, 한 대표가 24%였다.

 

총선 이후인 4월 셋째주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24%, 한 대표가 15%를 기록해 이 전 대표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