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 8월 농산물 가격 변동성 큰 시기… 수급 동향 모니터링”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김벅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여름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물가 안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집중호우 피해지역 농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김 차관은 한 자리에서 “7~8월은 장마·폭염·태풍 등으로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주재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수급 동향을 면밀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여름철 생산량 변동성이 큰 배추·무와 관련, 정부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2만8000t)로 확보하고 하루 300t 이상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침수피해를 당한 채소류 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것을 비롯해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탄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수산물, 석유류, 생필품 등 체감도 높은 생활물가를 안정시키는 노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수산물 비축물량 공급분의 잔여물량 184t을 이달 내 전량 방출하고, 석유류에 대해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부당·편승 인상이 없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다음달 3일부터 생필품 용량 등을 축소할 때 제조업자에게 소비자 고지의무가 부여되는 만큼, 사업자 사전안내 등을 통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