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티푸스 비상… 서울시 120다산콜 문의 7400건 쇄도 [오늘, 특별시]

하루에 평균 70건… 재단, 상담자료 분석·공유

올해 5월부터 서울시 120다산콜에 장티푸스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대표 감염병인 장티푸스 증상이나 예방접종 등에 관해 묻는 시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사무실 벽에 붙어 있는 로고. 연합뉴스

26일 서울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장티푸스 관련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약 70건으로, 지금까지 총 7400여건에 달한다.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정보는 증상, 예방접종 대상 및 시기, 추가 접종이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수인성 질환이다. 평균 잠복기는 8∼14일이다.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변비,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보균자의 가족 등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 등이다.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어도 3년이 지나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120다산콜재단은 시민 문의 사항이 서울시의 보건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담자료를 분석해 공유할 방침이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감염병 예방접종 관련 상담 데이터를 분석·제공해 휴가철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