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 조류에 휩쓸린 바지선서 불...조류 발전소와 충돌

전남 진도대교 앞 해상에서 조류에 휩쓸린 바지선이 인근에 있는 조류 발전소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경 청사 전경. 목포해경 제공

2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9분쯤 전남 진도군 군내면 진도대교 해상을 지나던 바지선이 인근에 설치된 조류 발전소와 부딪혔다.

 

사고 충격으로 조류 발전소에서 발생한 불꽃이 바지선에 있던 발전기에 옮겨붙으며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경은 경비 함정 9대를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바지선의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조류 발전소에 불이 나지 않았지만, 조류 발전소 설비 일부가 파손돼 해경 추정 수십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해경은 예인선 옆으로 연결된 바지선이 조류에 휩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