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북 상주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2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쯤 경북 상주시 모동면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3일 오후 밭일을 다녀온 후 열사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첫 경북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A씨가 밭일을 하던 당시 상주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밤새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있더라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더위에 노출된 상태에서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은 충분하게 취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부터 현재까지 전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강원 2명, 경남 1명, 경북 1명 등 모두 4명이다. 같은 기간 열사병과 열실신 등을 호소한 온열질환자는 75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