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림종혁, 현상금 138억 걸렸다… 美 국무부서 지명수배

미국 국무부가 북한 국적 해커인 림종혁(Rim Jong Hyok)을 현상 수배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상금은 최대 1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국무부가 악성 사이버 활동을 한 사람의 신원과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에 지급하는 최대 보상 금액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북한 국적의 림종혁이 캔자스주 연방 지방법원에서 컴퓨터 해킹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돼 연방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임종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000만달러(약 138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RFJ 트위터

미 국무부에 따르면 림종혁이 소속된 안다리엘은 의료서비스 업체 5곳, 미국 기반 방위 계약업체 4곳, 미국 공군 기지 2곳, 미 항공우주국(NASA) 감찰관실 등에 피해를 줬다. 림종혁은 이 과정에 중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림종혁은 랜섬웨어를 사용해 미국 병원과 의료회사 컴퓨터에 침입해 돈을 강탈했다. 그는 수익금을 세탁해 미국, 한국, 중국의 정부 및 기술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해킹을 하기 위해 추가로 인터넷 서버를 구매했다고 FBI는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이 작전을 통해 군용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기술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빼 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혁은 현재 북한에 살고 있으며 평양과 신의주 소재의 군정보기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이날 미 국무부는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임종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000만달러(약 138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테러 방지, 테러리스트 지도자 체포,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 해소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