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자 지원 나선 숙박업계…“포인트 보상·예정대로 이용 가능”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숙박업계가 소비자 피해 지원에 나섰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지난 26일 피해자가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번호를 적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야놀자는 입장을 내고 “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 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야놀자는 “숙박 예약 상품에 대해 입실일 기준 오는 28일 예약 건까지 정상 사용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는 29일 숙박 예약 상품부터는 사용 불가 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야놀자가 투입할 포인트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 지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제휴점에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기존 미정산 대금부터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포함하면 야놀자 플랫폼 부담금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여기어때도 이날 “티몬을 통해 구매한 모든 여행상품은 예정대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위메프를 통한 예약이 없는 만큼 티몬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이런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서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꿀스테이도 티몬·위메프를 통해 기존에 이루어진 예약에 대해 가맹점에서 취소를 요청하더라도 고객이 원할 경우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꿀스테이 운영사인 파인스테이 김종배 대표는 “가맹점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이 원할 경우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취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